목록흙멘탈리스트/코멘터리 (29)
흙멘탈리스트
한 영어권 게시판에서 목격한, 수십 년째 지금 시즌을 대표하는 얼굴인 맥컬리 컬킨에 대한 대화. 아직 생존해 있고 인생이 많이 남은 사람에게 어떤 결론이 내려진 것처럼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현재 시점에서 맥컬리 컬킨의 커리어와 개인 인생 여정은 비극적인 스토리에 가까운 것으로 회자된다. 때문에 그의 이야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할리우드 아역 스타들의 비극적 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줄을 잇는다. 대개 부모에서 출발해 할리우드의 권력자 및 시스템까지 학대자의 대열에 동참해 아역 스타들을 난도질하는 플롯이다. 누군가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근데 옛날에는 아동 권리에 대한 생각이 지금과는 달랐다. 지금의 잣대로만 보는 게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모든 얘기를 학대로 친다면 ..
흔히 가부장제는 남아선호사상과 관련되어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와 관련해 생각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다른 현상이 있다. 바로 동성의 자녀만 두었을 경우, 또는 자녀의 수가 많아서 아들과 딸이 모두 여러 명일 경우에 동성 자녀 간에도 차별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가부장제의 픽은 거의 언제나 장남이며 이는 서구권이나 한국이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유사하다. 제사, 상속, 가업 승계 등 구체적인 수단과 맥락에서 차이를 보일지언정 가장(아버지)의 바톤을 장남이 이어받는다는 구조는 많은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당연히 같은 아들이라도 차남 이하는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장남에게 장애가 있다거나 심각한 결함이 있다거나 가장의 취향이 조금 독특하다거나 등등) 장남과 차별 대우를 받게 ..
정치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이준석은 정말이지 홀랑 벗은 나르시시즘이 눈 앞을 계속 얼쩡거리며 '날 좀 보소' 하는 수준이라 언급을 안 하는 게 힘들 지경이다. 이준석이 본인의 자아를 의탁해 비유하는 인물의 면면을 보자. 언제는 포카혼타스라더니, 그 다음은 막시무스를 들먹거리고, 오늘은 재스민 공주까지 나왔다. 너무 병리적이라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할 지경이다. 스타일 구기는 걸 감수하고 나토 순방 후 귀국하는 윤석열을 버선발로 맞이했는데도 엘사 드레스를 안 사줘서 정신이 나간 것인지? 1. 기본적으로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에다 자신을 대입해 설명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고 민망하기 짝이 없는 이미지 메이킹인데 이걸 무려 며칠 걸러 한 번씩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 포카혼타스,..
# 무 자르듯 딱 떨어지는 공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말일지 모르겠지만 원래 음악에서 표절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결론내릴 수 있는 절대적 공식이나 기준은 없다. 최소한의 가공이라도 거쳤으면 모든 것은 주관적 판단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결국 표절 논란의 결론은 표절 혐의 원곡 저작권자의 대처, 그리고 음악을 듣는 일반 리스너들의 판단에 맡겨진다고 봐야 한다. 뒤집어 말하자면 표절 혐의 원곡 저작권자가 표절 의혹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음악을 듣는 대중이 이에 대한 판단 능력이 없다면 아무리 후안무치하게 베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 비록 맨 처음에 화제가 된 유희열의 '생활 음악'은 새로 내놓은 것이지만, 유희열과 이적의 다른 표절 의혹곡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