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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멘탈리스트
- 주변에서 누구 한 사람이라도 나를 싫어하거나 나에게 나쁜 평가를 하면 견딜 수가 없다. - 모든 사람이 완벽하게 동의해주고 허락해주는 선택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 내 능력치를 조금이라도 앞서는 도전적인 일은 불안해서 할 수 없다. - 조금이라도 욕 먹을 가능성이 있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늘 내 행동이 괜찮은지 남에게 물어보고 다닌다. - 조금이라도 리스크가 따르는 행동을 하느니 차라리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 모든 이들에게 100% 칭찬 들을 수 있는 모습이 아닌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흔히 '완벽주의'라고 하면 유능하고 프로페셔널한 사람의 태도가 떠오르고 때문에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개념이 그렇듯 완벽주의도..
범생이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인 한국인(참고로 범생이 이데올로기가 강하다는 게 실제로 정말 범생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며 한국인들은 은근히 겉으로만 범생이 흉내를 낼 뿐 실제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범생이는 아니다)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이 윤리적인 면을 포함해 완벽한 존재가 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잘 하면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까방권을 얻어 인생이 완벽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망상이다. 이런 사람이 있을 수도 없지만 만약 존재한다 쳐도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모두의 우상이나 스타가 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예수처럼 나이 40도 먹기 전에 십자가 못 박히거나 중세 마녀 사냥에서처럼 화형대에서 인생을 마감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어차피 그런 사람 없고 가상의 존재니까 우리..
결론: 남들에게만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나르시시스트식의 ‘완벽주의’에 어울리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적 사정이 썩 좋지 못해 외식을 하고 싶은데 좋은 곳은 가지 못하고 김밥천국에 간 사람이 김밥천국 메뉴를 싸구려라고 비웃고 거기에 있는 손님들을 비하하며 수준 안 맞아 같이 밥을 못 먹겠다고 난리를 피운다고 가정합시다. 고급 식당과 비교해가며 김밥천국을 비하하고 이딴 식으로 음식 만들지 말라고 장광설을 늘어놓습니다. 이런 사람은 완벽주의자일까요? 나르시시스트식 완벽주의라는 것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본인의 사정 때문에 김밥천국에 자기 발로 와놓고 고급 레스토랑 수준과 다르다며 멀쩡한 김밥천국이 뭘 잘못한 것처럼 말하는 게 나르시시스트식 완벽주의입니다. 완벽해야 하는 대상에서 본인은 쏙 빠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