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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멘탈리스트
질문 1. 건강한 부모 밑에서 지원을 받고 자란 A와 학대자 부모 밑에서 어릴 때부터 폭력과 착취에 노출되어 자란 B. 둘 중 누가 멘탈이 더 강할까? A는 온실 속 화초이고 B는 질긴 잡초일까? A는 사회에 나오자마자 환상이 와장창 깨지며 힘들어할 것이고 B는 그 어떤 역경도 강인하게 이겨나가며 끝내 성공하게 될까? 질문 2. 한 개인 상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대학생 C. 상점 주인이 선을 넘는 폭언을 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자신을 비하하는 말을 수시로 한다. 사장이랍시고 아랫사람을 부리는 태도가 가히 전근대 시절 양반이 노예를 대하는 태도 같다. 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는 C에게 부모가 잔소리를 한다. "고작 그 정도도 못 견뎌서 어떻게 하냐? 그런 일도 버텨내야 강해지는 거야!" 정말일까?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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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성품 자체가 거짓말을 못하고 자기 방어 심리가 강하지 않은 안정된 심리의 흙부모/흙노인은 예외겠으나 그렇지 않고 일반적으로 자격지심 수준이 굉장히 높게 올라와 있는 중년 이후의 흙부모/흙노인일 경우, 기본적으로 어떤 종류든 일상생활에서 거짓말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되어 있다. 자기 방어 심리가 강해서 자기 정당화를 하긴 해야겠는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으니 거짓말을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이 하는 거짓말의 종류를 하나하나 나열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이들은 전방위적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 그런데 거짓말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는 건 의미가 없을지라도 이들이 자신의 거짓말을 최대한 설득력 있게 보이게 하려는 일종의 테크닉은 대충 묶어서 분류가 가능하다. 그..
사람은 보통 나이를 먹을수록 일면 보수적인 태도를 장착하게 된다. 그러나 나이 먹는 것에 따라 필연적으로 생기는 보수성은 본질적으로 흔히 말하는 정치적 보수성과는 좀 차이가 있다. 물론 정치에서의 보수와 진보가 개인 일상 생활과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아주 연관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으나, 젊었을 때 창조론의 공교육 커리큘럼 진출을 반대하고 동성 결혼에 찬성하던 사람이(즉, 미국 민주당 포지션) 갑자기 어느날 나이 마흔/오십/환갑을 먹었다고 의견을 정반대로 돌리는 경우는 별로 없다. 나이를 먹어서 보수화된다는 것은 좀 더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이야기이다. 나이를 먹으면 기본적으로 사고가 패턴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핵심은 사고 내용이 아니라 '패턴화'에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하여 습관화된 뇌의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