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흙멘탈리스트/코멘터리 (30)
흙멘탈리스트
"성범죄자부모탄원서쓰는법" "자식에게성관계를보여주려는부모" "나르시시스트남편살인범" 빨리 탈출하시기를 빕니다.
요새 인터넷 신우파들에게 각광받는 최고의 차세대 스타 정치인(?)은 한동훈인 듯하다. 윤석열 정권이 오른팔이 될 듯한 그의 인기는 여러모로 이전 정권의 조국 포지션과 비슷해보이는데 아니나다를까 딸의 부모 찬스 이력 논란이 터지는 걸 보니 이 데칼코마니적 인상은 더욱 강해질 것 같다. 사실 상류층들의 자식 이력 만들어주기 자체는 어찌 보면 지겨운 뉴스다. 조국 딸이 워낙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 특히 화제가 된 것이지, 다른 상류층 구성원이라고 해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그런데 한동훈의 딸이 열었다는 미술 전시회의 콘셉트와 작품을 막상 눈으로 보자 기가 막힌 아이러니에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시회 작품에 온통 한국 이대남들이 그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PC충 메시지..
저출생으로 인해 한국이 심하게 말해 '소멸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살아있는 우리 모두가 한국의 소멸까지 목격할 가능성은 없어보이고, 다만 엄청난 초고령 사회를 경험하게 될 것은 자명해보인다. 이미 통계상 노인 인구의 20%부터 적용되는 '초고령 사회'의 정의에 도달하기까지 2년 남짓밖에 남지 않았는데, 적극적인 이민 정책이 시행되지 않는 한 앞으로 노인 비율이 어디까지 늘어날지는 상상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고령 사회가 국가 경제 규모나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는 많이 있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경제 규모나 수치 등이 아니라 실제 고령 사회가 사람들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물론 경제 규모의 축소, 각종..
진명여고 학생의 위문편지 문제가 상당히 시끄러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사안의 본질은 그저 한 학생의 불성실한 과제 수행이다. 사춘기 학생이 봉사 과제를 다소 불성실하게 이수했다는 것은 범죄가 아니고 사회 문제도 아님은 물론, 교육이니 인성이니 하는 문제를 언급하는 것조차 낯뜨거울 정도로 매우 사소한 사안에 불과하다. 장담컨대 그 정도 수준의 위문편지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등장할 것이며 한국이나 다른 나라나 모두 마찬가지이다. 특별한 사적 악의 없이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모든 아이가 모범생일 수도, 특정인의 취향에 꼭 맞는 편지를 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것까지 완벽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은 아무도 교과서가 정한 영역에서 조금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