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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멘탈리스트
최근 예(구 칸예 웨스트)와 이혼한 킴 카다시안은 리얼리티 쇼에서 출발해 소셜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각종 매체에서 가십 헤드라인을 독점한, 모든 관종과 인플루언서의 대모라 할 만한 인물이다. 최고의 스타임은 분명하지만 사실 딱히 원천 기술이나 직업 없이(그는 가수나 배우도 아니다) 그냥 유명해져 버린 그의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존중을 받는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런 카다시안이 갑자기 나이 40줄이 다 되어 이제는 변호사를 하겠다고 나서자 곳곳에서 비난과 비웃음이 빗발친 것은 누구나 뻔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주제를 모른다', '네가 놀던 물에서나 계속 놀아라' 등의 힐난이 줄을 이었고 실제로 카다시안은 로스쿨 학생들이 1년 수료 후 치르는 일명 '베이비 바(Baby bar)' 시험을 세 번이나 미끄러졌..
원본 사례: https://dirtmentalist.tistory.com/86 나르시시스트 부모식 베풀기 – 사례편 독립을 해서 부모와 따로 살고 있는 A씨는 요즘 어머니 때문에 골치다. 독립을 한 이후로 어머니가 자꾸 반찬을 준다는 빌미로 잦은 만남을 요구하거나 말도 없이 집으로 찾아오고, 집에 들이고 dirtmentalist.tistory.com 4. 악마의 편집: 상대를 함정에 빠뜨리는 나르시시스트의 각본 친구와 싸우다가 친구가 먼저 쌍욕을 날려 열받은 당신도 욕을 했는데 친구가 오직 당신의 쌍욕 부분만을 캡처해 다른 친구들에게 선수 쳐서 소문을 내고 다닌다면 어떨까? 상점 직원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당신을 도둑으로 몰아 화를 냈더니 오직 당신이 화를 내는 부분만 촬영해 유튜브에 ‘갑질 손님’이라..
원본 사례: https://dirtmentalist.tistory.com/86 위 이야기에서 나르시시스트 부모와 관련된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기억 세탁: 사과도, 설명도 없는 급작스러운 태도 변화 이야기 속 엄마는 A씨가 어릴 때에는 식사나 건강을 제대로 챙겨주던 엄마가 아니었다가 갑자기 돌변하여 이미 성인인 A씨에게 반찬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처럼 나르시시스트는 인생을 사는 태도에 일관성이 매우 떨어진다. 부활한 예수마냥 자신이 갑자기 어느날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선언하며, 주변인에게 자신을 새로운 사람으로 보기를 강요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물론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변화와 성장을 겪으며, 어떤 계기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나르시시스트 역시 본인..
가정폭력을 저지르고 경제적으로도 무능한 남편과 몇 년 전 이혼하고, 슬하에 성인 자녀를 둔 중년 여성 A씨는 요즘 기분이 몹시 좋지 않다. 사실 불행한 결혼생활로 얼룩진 젊은 시절에 비하면 A씨의 근래 인생은 외형적으로는 많이 나아진 편이다. 전 남편은 이제 더 이상A씨를 괴롭히지 않고, 사업이 잘 되어 경제적으로도 훨씬 안정되었고, 자녀들은 다 커서 손이 갈 일이 없다. 그러나 요즘 A씨는 젊은 시절보다도 오히려 불행하다고 느낀다. 주변에서는 자녀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 정도면 잘 자랐다고 칭찬하지만 A씨는 성에 차지 않는다. 지인들의 눈에 비친 A씨의 자녀들에 대한 기대는 과한 것을 넘어 비현실적이다. A씨는 사실 자녀들이 세계적인 부호가 되거나 재벌가와 혼인하는 것을 꿈꿔왔으며 근거 없이 이 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