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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멘탈리스트
4. 부정적 평가와 비난을 많이 들을수록 동기 부여가 된다 “전 애가 뭘 하든 언제나 잘못한 점을 콕 집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해요. 잘한 부분은 말할 거 없고요. 못한 부분을 지적해줘야 그 부분을 고쳐서 더 완벽해질 수 있는 거잖아요. 99개 맞고 1개 틀렸어도 1개 틀린 걸 보완하도록 엄하게 교육해요. 객관적이고 엄하게 꾸짖을 건 꾸짖어야 한다는 게 제 철칙이예요. 아무리 제 나름대로 잘했다 해도 늘 지적받을 건 있죠. 틀린 걸 지적해야 더 발전해서 더 완벽한 아이가 되는 거지, 잘한 거 칭찬해줘봤자 의미 없잖아요? 다 잘되라고 쓴소리하는 거니까 이게 훌륭한 교육이죠.” 한국은 논리적 토론 문화와 피어 리뷰 문화의 뿌리가 매우 약한 탓에 무언가에 대한 평가가 매우 사적이고 감정적인 경우가 많..
3. 타고난 조건이 나빠서 남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야 동기 부여가 된다 “저는 아이에게 우리집은 가난하니까 네가 두 배 세 배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해요. 남보다 뒤쳐진 출발을 하니까 남보다 훨씬 열심히 해야 겨우 따라가기라도 한다고 설명하죠. 그렇게 해야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알고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깨달을 거 아녜요. 남보다 피나는 노력을 쏟아부어야 겨우 살아남는다는 걸 알아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게으름을 피우지 않겠죠. 일부러 실제보다도 더 상황을 나쁘게 이야기해요. 많이 뒤쳐져있다고 말해야 더 많이 노력할테니까요. 조금 노력해놓고 금방 상황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거나 칭찬을 받으면 거기에 만족해서 더 이상 노력을 안하게 되겠죠.” 흙부모가 동기 부여에 대해 가지고 있는 ..
2. 처벌에 대한 공포가 있어야 동기 부여가 된다 “아이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고 부모가 먹여살려주니까 인생이 편하고 쉽잖아요? 전 그래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매를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시키는대로 하면 상을 주고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따끔한 벌을 받는다는 명확한 상벌 규칙이 있어야 훈육이 되죠. 매라도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부모가 다 먹여살려주는데 아무런 처벌이 없다면 정신차리고 살 이유가 없잖아요?” 현명하지 못한 부모가 동기 부여에 대해 가지는 또 다른 큰 착각 중 하나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상벌에 대한 반응이 곧 동기 부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들은 상벌로 조건을 걸고 무언가를 시키는 것을 훌륭한, 또는 유일한 교육 방법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외생적 ..
결론: 남들에게만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나르시시스트식의 ‘완벽주의’에 어울리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적 사정이 썩 좋지 못해 외식을 하고 싶은데 좋은 곳은 가지 못하고 김밥천국에 간 사람이 김밥천국 메뉴를 싸구려라고 비웃고 거기에 있는 손님들을 비하하며 수준 안 맞아 같이 밥을 못 먹겠다고 난리를 피운다고 가정합시다. 고급 식당과 비교해가며 김밥천국을 비하하고 이딴 식으로 음식 만들지 말라고 장광설을 늘어놓습니다. 이런 사람은 완벽주의자일까요? 나르시시스트식 완벽주의라는 것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본인의 사정 때문에 김밥천국에 자기 발로 와놓고 고급 레스토랑 수준과 다르다며 멀쩡한 김밥천국이 뭘 잘못한 것처럼 말하는 게 나르시시스트식 완벽주의입니다. 완벽해야 하는 대상에서 본인은 쏙 빠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