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흙멘탈리스트/흙수저 집안의 역학 구도 (16)
흙멘탈리스트
4. 부정적 평가와 비난을 많이 들을수록 동기 부여가 된다 “전 애가 뭘 하든 언제나 잘못한 점을 콕 집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해요. 잘한 부분은 말할 거 없고요. 못한 부분을 지적해줘야 그 부분을 고쳐서 더 완벽해질 수 있는 거잖아요. 99개 맞고 1개 틀렸어도 1개 틀린 걸 보완하도록 엄하게 교육해요. 객관적이고 엄하게 꾸짖을 건 꾸짖어야 한다는 게 제 철칙이예요. 아무리 제 나름대로 잘했다 해도 늘 지적받을 건 있죠. 틀린 걸 지적해야 더 발전해서 더 완벽한 아이가 되는 거지, 잘한 거 칭찬해줘봤자 의미 없잖아요? 다 잘되라고 쓴소리하는 거니까 이게 훌륭한 교육이죠.” 한국은 논리적 토론 문화와 피어 리뷰 문화의 뿌리가 매우 약한 탓에 무언가에 대한 평가가 매우 사적이고 감정적인 경우가 많..
3. 타고난 조건이 나빠서 남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야 동기 부여가 된다 “저는 아이에게 우리집은 가난하니까 네가 두 배 세 배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해요. 남보다 뒤쳐진 출발을 하니까 남보다 훨씬 열심히 해야 겨우 따라가기라도 한다고 설명하죠. 그렇게 해야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알고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깨달을 거 아녜요. 남보다 피나는 노력을 쏟아부어야 겨우 살아남는다는 걸 알아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게으름을 피우지 않겠죠. 일부러 실제보다도 더 상황을 나쁘게 이야기해요. 많이 뒤쳐져있다고 말해야 더 많이 노력할테니까요. 조금 노력해놓고 금방 상황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거나 칭찬을 받으면 거기에 만족해서 더 이상 노력을 안하게 되겠죠.” 흙부모가 동기 부여에 대해 가지고 있는 ..
2. 처벌에 대한 공포가 있어야 동기 부여가 된다 “아이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고 부모가 먹여살려주니까 인생이 편하고 쉽잖아요? 전 그래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매를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시키는대로 하면 상을 주고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따끔한 벌을 받는다는 명확한 상벌 규칙이 있어야 훈육이 되죠. 매라도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부모가 다 먹여살려주는데 아무런 처벌이 없다면 정신차리고 살 이유가 없잖아요?” 현명하지 못한 부모가 동기 부여에 대해 가지는 또 다른 큰 착각 중 하나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상벌에 대한 반응이 곧 동기 부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들은 상벌로 조건을 걸고 무언가를 시키는 것을 훌륭한, 또는 유일한 교육 방법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외생적 ..
자녀 양육 과정에서 자녀에게 인생 및 여러 목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인생은 말 그대로 행동의 동기를 찾지 못해 생기와 자발성이 없는 인생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생명체로 태어난 이상 아예 아무런 동기도 없는 경우는 찾기 힘들지만, 동기 부여가 잘 되어있는 사람과 잘 되어있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동기 부여는 내적인 행복도나 만족도 뿐 아니라 외적인 성취도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자녀의 동기 부여가 잘 되길 바라지 않는 부모는 별로 없다. 심지어 방임형이나 통제형의 나쁜 부모조차도 자녀에게 손이 갈 필요가 없도록, 또는 자신을 빛내주길 바라는 마음에 자녀의 동기 부여가 잘 되기를 바란다. 문제는 나쁜 부모의 경우, 이런 동기 부여가 자기중심적인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