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흙멘탈리스트/흙수저 집안의 역학 구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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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네가 노력을 안 하니까 그런 이름 없는 회사나 다니는 거야! 너는 어떻게 그렇게 한심하냐?” 아들: “전 진짜 노력했어요. 그래도 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아빠: “그런 게 어디있어? 결과가 말해주는 거지! 결과가 나쁜데 노력했다고만 하면 누가 믿어주냐?” 아들: “그럼 아빠도 노력 안한 거예요? 아빠 직장도 별로잖아요!” 아빠: “이 새끼가 어디에서! 나는 열심히 살고 처자식한테 할 만큼 다 했어! 하늘에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 아들: “결과가 중요한 거라면서요!” 아빠: “난 너랑 케이스가 틀리잖아! 난 어린 시절에 너보다 훨씬 더 가난하게 살았어! 그리고 공부 너보다 훨씬 잘했지만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 포기한 거야!” ---------------------------..
엄마: “너 내가 그 웹툰인지 뭔지 보지 말라고 했지?” 딸: “이거 보는 게 도대체 왜 문젠데? 나쁜 내용도 없고 그냥 스트레스 풀려고 보는 건데!” 엄마: “엄마가 뭐라 하면 그냥 네네 할 것이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만화 하나 가지고도 이렇게 속을 썩이고 말을 안 들으면 나중에는 더 크게 속 썩일게 뻔하지.” 딸: “이건 그냥 좀 봐주면 안 돼? 별일도 아닌데?” 엄마: “이게 왜 별일이 아니야? 핵심은 엄마 말을 안 들었다는 거잖아! 지금은 고작 만화 하나지만 아주 나중엔 가출도 하고 남자랑 사고 쳐서 배도 불러갖고 오겠다?” 딸: “왜 이렇게 극단적이야? 웹툰 보는 거랑 그게 무슨 상관이야 대체?” 엄마: “엄마 말 안 들으면 그렇게 되는 거 시간문제지!” -----..
엄마: “얘, 이거 먹으면 몸에 그렇게 좋대. 암도 낫는다더라.” 딸: “엄마, 그거 근거 없대. 암 낫는다는 소린 어디에서 들었어?” 엄마: “다 믿을 만한 데서 들었어! 잔소리 말고 먹어!” 딸: “이거 봐봐. 의사가 신문에 쓴 칼럼인데 확인된 게 없다잖아. 소문만 있는 거지.” 엄마: “넌 신문에 나온 말이면 다 믿니? 넌 아주 언론에서 작정하고 선동하면 다 넘어가겠다?” 딸: “그런 말이 아니잖아!” 엄마: “그런 말이 아니면 뭔 말이야? 넌 그럼 앞으로 무조건 신문이 시키는대로만 살아!” --------------------------------------------------------- 위의 엄마가 저지르고 있는 것은 논리적 오류 중 ‘허수아비와의 싸움’으로 불리는 것으로, 자신이 공격하기 ..
5. 인생을 절망적으로 묘사할수록 동기부여가 된다 “세상에는 쉬운 게 없고 모든 게 어렵잖아요. 죽자사자 노력해도 될까말까죠.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인생을 얻기가 너무 힘이 들고, 한 순간의 실수에 인생이 나락에 떨어지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그걸 알아야 해요. 그래야 쉬지 않고 노력하죠.”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가장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동기는 단연코 가능성에 대한 믿음 또는 희망이다. 우리는 목표가 실제 성취 가능하다고 믿을 때만 행동을 한다. 안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언가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로또처럼 아무리 안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일이라 해도, 로또를 사는 사람들은 실제 마음 속에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로또를 사는 것이다. 우리가 배고플 때 밥을 먹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