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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멘탈리스트
질문 1. 건강한 부모 밑에서 지원을 받고 자란 A와 학대자 부모 밑에서 어릴 때부터 폭력과 착취에 노출되어 자란 B. 둘 중 누가 멘탈이 더 강할까? A는 온실 속 화초이고 B는 질긴 잡초일까? A는 사회에 나오자마자 환상이 와장창 깨지며 힘들어할 것이고 B는 그 어떤 역경도 강인하게 이겨나가며 끝내 성공하게 될까? 질문 2. 한 개인 상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대학생 C. 상점 주인이 선을 넘는 폭언을 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자신을 비하하는 말을 수시로 한다. 사장이랍시고 아랫사람을 부리는 태도가 가히 전근대 시절 양반이 노예를 대하는 태도 같다. 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는 C에게 부모가 잔소리를 한다. "고작 그 정도도 못 견뎌서 어떻게 하냐? 그런 일도 버텨내야 강해지는 거야!" 정말일까?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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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적인 부모를 경험한 사람들이 해당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떤 주변인들은 훈계나 조언을 늘어놓기도 한다. 주변인들의 반응에 많은 신경을 쓰도록 교육받은 한국인들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일지 모르나, 평범한 사람들이 타인에게 하는 훈계나 조언에는 사실 대부분 알맹이가 없다. 일단 타인의 어려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확한 조언을 할 만한 능력이 되는 사람도 많지 않거니와, 진심으로 쓸모 있는 조언을 해줘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되는 특별한 관계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착취적 부모의 피해자들이 사회에서 만난 장삼이사들에게 듣는 조언이라는 것은 대부분 아무 자기계발서나 집어들면 볼 수 있는 일반화된 경구 수준이며 실질적으로 별 도움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한 조언 중 하나가 바로 부모를 용서하라는..
A씨에게는 위로 아들 둘, 막내딸 이렇게 세 명의 자녀가 있다. A씨는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고 주변의 부러움을 받는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자녀 세 명이 모두 공부를 잘 했고 사회적으로 번듯하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아들 둘은 모두 A씨가 바라마지 않던 의사가 되었고 막내딸은 IT를 전공했는데 얼마 전 미국의 가장 유명한 IT 대기업 중 하나의 본사에 취업을 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A씨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지인들 앞에서 겉으로는 모든 게 만족스러운 것처럼 이야기하며 자식 셋을 모두 자랑한다. 그러나 실제 A씨의 마음 속에는 요새 불만이 한가득이다. 이유는 막내딸의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기 때문이다. 막내딸은 국내 최고의 대학에서 AI 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니 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