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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멘탈리스트
좋지 않은 가정 환경, 착취적인 부모로 인해 위축된 어린 시절을 보냈거나 꼭 성장기가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착취적인 대인관계에서 '을'로 지낸 사람들은 대개 자존감과 주체성이 결여되어 있다. 자존감과 주체성이 결여된 사람들은 스스로를 위한 결정을 할 줄 모르며, 또 다른 착취적 대인관계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인생 대부분의 문제는 선형적 구조가 아니라 순환 구조로 되어 있는데 순환의 특징은 선순환이든 악순환이든 멈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일의 순서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어디에서 끊고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 수 없다. 결국 자존감과 주체성이 낮으면 자존감과 주체성에 상처를 주는 일이 더 잘 생기고 그런 경험 때문에 자존감과 주체성은 더욱 낮아진다. 그럼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어디에서든 시..
(여기에서 흙멘탈이란 흙수저의 멘탈이라는 말이라기보다는 건강하지 못한 멘탈을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d44zCkvNFw 랜디: 이제 모든 것이 바뀌었어! 이제 오마바가 당선됐으니 내가 원하는 말을 할 거야! 헤이, 보스! 이 개새*야! 오바마는 우리에게 뭐든 가능하다고 말했어! 보스: 이봐, 나도 오바마 뽑았어! 랜디: 웃기지 마! 오바마는 너에 대해서 한 말이 아니야! 현재 제1세계 자본주의 및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민이라면 정치병, 덕후병, 소비병의 3대 흙멘탈병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한국은 명백히 제1세계에 속함). 왜냐하면 이 3대 흙멘탈병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체제에서 불가피하게 신..
착취적인 부모를 경험한 사람들이 해당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떤 주변인들은 훈계나 조언을 늘어놓기도 한다. 주변인들의 반응에 많은 신경을 쓰도록 교육받은 한국인들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일지 모르나, 평범한 사람들이 타인에게 하는 훈계나 조언에는 사실 대부분 알맹이가 없다. 일단 타인의 어려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확한 조언을 할 만한 능력이 되는 사람도 많지 않거니와, 진심으로 쓸모 있는 조언을 해줘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되는 특별한 관계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착취적 부모의 피해자들이 사회에서 만난 장삼이사들에게 듣는 조언이라는 것은 대부분 아무 자기계발서나 집어들면 볼 수 있는 일반화된 경구 수준이며 실질적으로 별 도움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한 조언 중 하나가 바로 부모를 용서하라는..
현대인은 누구나 자기가 꽤나 똑똑하고 합리적이며 주관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하지만, 사회화된 인간은 누구나 큰 틀에서 순응주의자의 면모를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제아무리 날고 기는 반항아에 혁명가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사회화란 게 그런 것이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이유도 모르고 근거도 없이 수많은 약속과 기호를 주입받는다. 그것을 제대로 주입받아야 다른 구성원과 소통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언어부터가 그렇다. 사과는 왜 '사과'라고 해야 하는가? 언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자의성이라는 것은 교과서에도 나오는 상식이다. 자의적이라는 것은 막말로 그 뒤에 개뿔 아무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사과가 사과가 된 과정을 그럴싸하게 설명할 수는 있을지언정 사과가 반드시 사과여야 하는 절체절명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