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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멘탈리스트/한국인의 행복과 불행

진상 민원인은 권리를 행사하는 게 아니다

Dirt Mentalist 2026. 5. 2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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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하준이가 그러는데 선생님께서 하준이랑 가위바위보를 하다가 이기셨다면서요? 제가 그 얘기를 듣는데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손발이 벌벌 떨려서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어머니, 제가 이겼다뇨, 당치도 않아요. 저희 원에서는 정서 보호 차원에서 모든 걸 무승부로 하고 있어요.”

 

“그럼 저희 애가 거짓말을 한다는 건가요?”

 

“아니요, 어머님, 그런 얘기가 아니고요…”

 

개인적으로 학교나 어린이 관련 시설과 접점이 없어 학부모들의 분위기를 모르는 상태에서 본 이수지 씨의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 영상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넷에서 대충 검색해 본 학부모들의 민원 내용이 영상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과장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갑중갑처럼 구는 고자세의 학부모, 불합리한 요구 앞에서도 모든 것을 수용하며 슈퍼 ‘을’을 자처하는 선생님, 와중에 선생님에게 무례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아이들. 겉으로 보았을 때 모든 것이 20세기 한국의 모습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솔직히 단순 ‘을’ 입장이라는 표현도 모자랍니다. 영상 속 유치원 교사의 모습은 자신의 사생활을 포함해 24시간을 몽땅 감시당하고 침범당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관계를 대체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현대사회에 적절한 용어가 있기는 할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익숙했습니다. 디테일은 분명히 충격적이고 20세기 사회 분위기와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게 마땅했는데도 불구하고 구도 자체는 기시감이 강했습니다.

 

사실 지금의 풍경과 교사가 학생을 마음대로 두들겨패던 그 시절의 풍경은, 개인의 결핍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람 간 건강한 경계를 무너뜨리고 공격한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유사성이 많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회적 자원의 배분이 지렛대를 움직이는 방향입니다. 옛 ‘군사부일체’ 사회와 현재의 ‘민주 사회’에서 정당성이 더 실리고 활용 도구가 많은 쪽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글 전문은 서브스택 또는 패트리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open.substack.com/pub/dirtmentalist/p/9dd?r=6obay4&utm_campaign=post&utm_medium=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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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와 욕구를 혼동하는 흙멘탈은 역설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박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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