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흙멘탈리스트/흙진주(리뷰) (7)
흙멘탈리스트

- 제프 샌더스 – 비즈니스 북스 - 2017 장점: 이해가 쉽고 구체적이다. 단점: 마이크로매니징이 심하다. 독창적이거나 인상적인 내용이 없다. 책 전체가 저자 본인 브랜드의 PPL처럼 느껴진다.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초등학교 방학 숙제하듯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따라하기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 이 책은 상당히 뻔한 내용의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이다. 아침 5시에 일어나는 것이 좋고, 그렇게 하는 위인들이 많으니 무작정 일어나서 내가 지시하는 액티비티를, 내가 말하는 순서대로, 내가 권하는 도구를 사용해, 내가 짜놓은 틀에 맞게 계획하고 수행하라는 내용으로 전체가 채워져 있다. 초등학교 때 그렸던 원형의 시간표와 빽빽하게 적힌 방학 숙제 목록을 보는 기분이다. 성인이 읽고 따라하기에는..

- 베셀 반 데어 콜크 – 을유문화사 – 2014 장점: 저자의 풍부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례의 흥미로움,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쉬운 설명,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임상의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과 위로. 단점: 없음.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PTSD 뿐 아니라 종류를 막론하고 모종의 정신적인 괴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는 모든 사람 & 그냥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은 사람. 이 책은 1960년대 말부터 수련을 시작한 미국의 정신과 의사가 PTSD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집대성해 쓴 책이다. 저자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참전 군인, 성폭력 피해자, 아동학대 피해자, 빈민가 범죄 피해자 등을 치료하며 자신이 발견하고 이해하게 된 사항을 마음과 뇌, 나아가 신체의 연..
*이 글은 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에 대한 작품 리뷰가 아니며, 작품 내 캐릭터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입니다. 비슷한 연령대(20대 초중반으로 추정)에 흔치 않은 고난을 겪어 온 과거사까지, 언뜻 매우 비슷해 보이는 두 명의 여성. 에 등장하는 새벽과 지영은 무심한 외부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동질적 또래 집단으로 쉽게 묶일 수도 있는 캐릭터들이다. 과거의 고난이 이 젊은 캐릭터들의 그늘진 정체성을 설명하는 데 결정적인 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들은 매우 유사하다. 또한 둘은 과거의 고난으로 인해 인간, 나아가 기성 사회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일반적인 또래 친구 관계로 지낼 시간이 충분치는 못했지만, 게임의 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