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멘탈리스트
영어 블로그 개설 및 후원 안내 본문
영어권 독자들을 대상으로 Medium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가 워낙 한국 문화에 특화돼 있어서 굳이 영어 포스팅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한미 문화 차이에 대해 우연히 재미로 써보다가 완성이 되니 아까워서 그냥 어딘가에라도 올리고 싶어졌네요. 아직은 한 개의 글만 올라간 상태입니다. 같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영어권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다 보니, 사뭇 다른 관점과 내용을 담게 되었습니다.
첫 글은 '피해자 코스프레의 나라(https://dirtmentalist.tistory.com/144)'에서 시작한 글입니다. 한국어로 쓴 원글은 한국 문화에 좀 더 비판적인 어조였는데 영어로 쓰니까 거꾸로 북미 문화를 더 비꼬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한국인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욕하고 북미인들에게는 북미를 욕하는 현명치 못한 스탠스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북미의 문화적 차이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깊이 있는 분석을 이어가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제 글이 유익하거나 흥미로우셨다면, 후원을 통해 다음 글을 함께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Medium도 유료 플랫폼이라 무료로 볼 수 있는 글이 제한적(1개월에 3개였는지 4개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인데 추후에는 Ko-Fi 후원 플랫폼에서 Medium 글을 포함해 다른 좀 더 심층적인 글을 볼 수 있는 정기후원 회원제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Ko-Fi 후원 플랫폼은 일종의 페쇄형 커뮤니티로도 운영 가능해서 티스토리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나 상호작용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제 블로그에서 다루는 내용이 워낙 한국에서 환영받지 못할 내용인데다 제가 한국을 떠난지도 꽤 되어서(+늙어서) 한국 젊은층의 생각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고정 독자는커녕 플랫폼에서 패륜 콘텐츠라고 쫓겨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상호작용도 하지 않고 피드백에 일괄적으로 무심해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해야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공감해주시는 젊은 분들이 많았고(제 블로그의 방문자는 이른바 MZ 세대가 가장 많습니다) 악플 세례는 그다지 많지 않았네요(제 생각에는). 어쨌든 그래서 좀 더 과감해져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농담 반 진담 반). 버거운 외노자 신세에 글 쓰는 게 본업이 아니라 쉽지는 않겠지만 내년에는 좀 더 여러모로 액티브해지도록 하겠습니다.
후원은 옆의 위젯 또는 링크를 누르시면 가능합니다. 후원해주신 분들은 내년 초 출간 예정 목표인 전자책 목차와 일부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한 얘기라 기억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전자책은 티스토리 서비스가 다운되었을 때부터 구상한 것으로, 제가 백업을 제대로 해놓지 않아 처음에는 백업 용도로 기획했으나 절반 정도는 새로운 내용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블로그에 이미 올라온 글 중 다수가 연결성과 가독성을 위해 상당한 수정을 거쳐 책에 실릴 예정입니다.
책의 제목은 <부모를 잘못 뽑았다>가 될 예정입니다. 나르시시스트 부모라는 테마에 집중하므로, 그에 맞는 글만 실립니다. 다른 주제의 글들은 다른 테마의 책으로 따로 모을 예정입니다.
어느새 한 해의 막바지입니다. 한 해 정리에 어울리는 새 글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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