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트럼프 (2)
흙멘탈리스트
나르시시스트 부모가 자식을 차별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비록 그 이유와 양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도, 현상적으로 자주 관찰되기 때문이다. 유명인의 사례도 제법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전체 자녀 중 둘째이자 딸들 중 첫째인 이방카 트럼프를 최애 자식으로 여기고, 끝에서 두 번째 자식인 티파니 트럼프를 가장 푸대접한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방카가 본인의 ‘favorite’임을 숨기지도 않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으며, 자식을 차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때문에 이방카가 백악관 실세로 떵떵거리는 동안, 티파니는 명문대에 합격하고도 고작 월 500달러의 용돈 지원에 만족해야만 했다. 나이 차이를 감안해도 트럼프 정도의 재력에 월 500달러는 정말 심한 처..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한국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특정 후보에 대한 팬덤 현상이 나타났다. 평소 견원지간으로 보였던 일베/가세연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극우 진영과 클리앙/김어준 세력으로 대표되는 깨시민 진영은 미국 대선에서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이례적인 일치단결을 보여줬다. 한국도 아닌 미국 대통령 후보에 대한 전례 없는 이 팬덤의 의미에 대해서는 매일경제의 이와 같은 칼럼([노원명 칼럼] 트럼프 패배에 절망한 일부 한국인들에게)이 상당히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해당 칼럼의 내용을 요약하면, 깨시민 진영은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에 트럼프의 기조가 도움이 되어 지지하는 것이고, 극우 진영은 트럼프가 정치적 올바름(PC)을 중시하는 문화와 중국을 깨부숴줄 것이라는 ‘환상’ 때문에 지지한다..